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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UP] -플레이브! 버추얼 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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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UP] -플레이브! 버추얼 산업이 뜬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인기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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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기억을 잃은 홍해인이 백현우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수집할 때, 나비서(윤보미 분)가 말하죠.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제가 BTS 입덕하기 전에 그랬어요. 원래 찐 사랑은 '너무 좋아'가 아니고 '뭔데? 쟤 뭔데?' 여기서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들에게도 입덕하게 되는 걸까요? 처음 본 순간 ”뭔데? 재들 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금 가장 핫한 아이돌, 플레이브!

제33회 서울가요대상 뉴웨이브스타상 수상, MBC 쇼 음악중심 1위, 8분 만에 콘서트 매진!

어느 아이돌의 이야기냐고요? 맞습니다. 아이돌. “쟤 뭔데?”라는 말이 나오는 비쥬얼의 아이돌이죠. 바로 2023년 3월 데뷔한 [플레이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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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에서 1위한 플레이브 / 사진=NAVER TV>

 

데뷔 1주년이 지난 플레이브가 써 내려간 기록을 보면, 인기 절정의 아이돌이 따로 없어요. 지난 3월에는 데뷔 1주년 및 컴백 기념 이벤트도 열었죠.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팝업 행사엔 한 달간 10만 명이 몰렸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에요.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첫 팬 콘서트도 열었는데요. 그들이 칼각으로 안무를 출 때마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플레이브의 매력이 뭐길래?

 

빅카인즈_종합일간지, 경제지, 방송사 등 104개 언론사를 포함한 국내 최대의 기사 DB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뉴스 분석 서비스_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플레이브] 관련 기사 1천 건을 분석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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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키워드가 가장 눈에 띄네요. 버추얼 아이돌? 그렇습니다. 음악방송에서 비비의 ‘밤양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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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 / 사진 = 공식SNS계정>

 

버추얼 아이돌?!

‘가상’이란 뜻의 버추얼. 즉, 버추얼 아이돌은 가상의 아이돌입니다.

 

‘가상의 가수’라는 이야기에 ‘아담’과 같은 사이버 가수가 먼저 떠올려지다니, 나이 먹은 티 나는 걸까요? 아담은 1998년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국내 1호 사이버 가수죠. 배우 ‘원빈’을 닮은 모습에 가수 박성철의 노래가 입혀진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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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가수 아담/ 사진=namu.wiki>

 

입 모양과 대사가 다소 부자연스럽긴 했지만, 아담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CF까지 섭렵했었어요. 정규 앨범도 발매했는데, 컴퓨터에 CD를 넣으면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친 다음 아담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었죠. 당시 기술로는 최첨단 서비스였습니다. 물론, 컴퓨터 사양이 좋아야 했다는 게 함정이었지만요. 이후 2집이 저조한 흥행을 기록하고, 아담의 활동은 어느 순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군대를 간 것 아니냐, 컴퓨터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나중에 알려진 얘기로는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아담의 입 한번 움직이는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보니 수지 타산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담의 탄생 이후, 25년이 지난 2023년 탄생한 가상 가수, 아이돌 [플레이브]는 세월이 흐른 만큼의 기술력 차이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사이버 가수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완성된 것에 비해 플레이브는 ‘본체’가 존재한다는 점이 다른데요. 핵심은 ‘모션 캡처 기술’이에요. 실제 사람이 버추얼 장비를 착용하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하는 거죠. 쉽게 말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이 가상의 인물에 그대로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이 모션 캡처 기술은 영화 아바타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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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sneyplus.com>

 

플레이브 본체는 누구?

그러고 보니 플레이브의 본체가 궁금해진다고요? 마치 ‘펭수’의 실체를 알고 싶었으나 온갖 추측만 난무할 뿐, 드러나지 않았고, 또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플레이브의 본체 역시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만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는 카더라 통신만 무성할 뿐. 버추얼 아이돌의 세계에서 역시 본체를 알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해요.

 

플레이브의 소속사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도 플레이브의 본체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펭수’처럼 생각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펭수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플레이브도 본체를 파헤치는 쪽으로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버추얼 아이돌 인기, 왜?

화제의 버추얼 아이돌은 플레이브 뿐만이 아닙니다. 플레이브 이전인 2021년 등장한 '이세계아이돌'은 버추얼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죠. 실제 사람 6명이 오디션을 통해 멤버로 뽑혔어요. 플레이브처럼 본체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고, 가상 캐릭터 중심의 활동을 합니다.

 

본체인 사람 없이, 가상 인간만으로 구성된 버추얼 아이돌 그룹도 있어요. 바로 4인조 걸그룹 ‘메이브’.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 AI로 구현한 가상 인간이에요. 미래 세계 ‘이디피아’에서 감정의 자유를 찾아 현실의 세계로 왔다는 콘셉트. 멤버 각자 캐릭터가 있고, 생일과, 별자리, MBTI도 각각 달라요. 목소리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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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메이브 /사진=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플레이브가 음악방송 1위를, 이세계아이돌은 빌보드 코리아 3위를 차지했고. 메이브의 음악방송 유튜브 영상은 현재 조회수 350만을 넘겼어요. 이처럼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세우는 기록이 심상치 않은데요. 실물을 직접 볼 수 없는 버추얼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사이버 가수 ‘아담’과 우리가 만났을 때 보다는 유리한 조건이긴하죠. 요즘 세대들은 AI에 익숙하고 가상의 세계,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테니 말이에요. 인공지능에게 물어봤더니 '완벽한 이미지와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팬들과의 지속적인소통' 등을 인기의 이유로 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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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플레이브의 경우, 가상의 캐릭터 뒤에 살아있는 본체 멤버가 있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람의 동작을 가공해 실제 사람에 가까운 캐릭터를 구현하고, 현실적인 움직임과 감정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브는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SNS로 챌린지도 보여주곤 합니다. 멤버 한 명이 성대결절 초기 진단을 받아 활동에 비상이 걸리기도 하고, 작사 작곡도 멤버들이 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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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ozico0914 /플레이브 은호와 가수 지코의 챌린지

 

4월 22일 기자회견을 가진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도 바로 이것, ‘사람 향기가 나는 버추얼 아이돌’이란 점을 플레이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는데요. (이성구 대표는 MBC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컴퓨터그래픽 업무를 맡았어요.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프로그램 이후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플레이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은 복잡하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진솔한 콘텐츠라는 겁니다. 멤버들의 미묘한 표정이나 손동작 하나하나가 가상의 플레이브 멤버와 이어지기에 캐릭터와 본체 아티스트를 하나로 생각한대요. 그래서 본체 멤버는 여느 아이돌처럼 성실한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고요.

 

실제 40대 초반의 플레이브 팬에게 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본업을 잘해서, 그리고, 소통에 진심이어서”라며 이들의 라이브 영상을 시청해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도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이들의 이유가 ‘플레이브의 음악과 춤에 대한 태도’때문이라며 ‘어쩌면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팬들이야말로 가수를 좋아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호기심에 반짝이는 인기 말고,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팬덤을 형성, 유지 하기 위해서는 버추얼 가수도 본업, 즉 음악성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버추얼 아이돌이 인기를 얻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쏟아내면서 버추얼 산업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그 가능성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예상돼 왔습니다.

 

버츄얼 산업이 뜬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가상 세계, 로봇을 통해 개인화된 수많은 아바타가 생겨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초거대 버추얼 제국이 탄생할 것이다.”

 

4년 전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이며 버추얼 산업의 확장성을 예견하기도 했어요. 당시 에스파는 현실 멤버 네 명과 AI기술로 만든 이들의 아바타 멤버 네 명이 함께 활동하는 컨셉을 표방해 큰 주목을 받았죠. 현실 세계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바타 멤버들은 온, 오프라인 콘텐츠상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활동합니다. 에스파는 현재 가요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그런가 하면, 본체가 없는 형태의 버추얼 휴먼이 광고계를 접수한 지도 오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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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지 공식 SNS>

 

‘신한광고 걔’라고 하면 다들 아~ 하는 인물! 바로 버추얼휴먼, 인플루언서 ‘로지’ 입니다. 숲속과 도심, 지하철을 오가며 춤을 추는 ‘로지’가 실제 인간이 아닌 가상 인간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면서 광고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었습니다. 현재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6만을 넘었고요.

 

‘좌석 벨트 사인이 꺼지더라도 항상 벨트를 매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최근 공개된 대한항공의 기내안전 비디오에도 AI 버추얼 휴먼이 등장해요. 유니폼을 입고 각종 기내 안전수칙을 쉽게 설명해 주는 인물은 버추얼 휴먼 ’리나‘입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jpg
<사진=대한항공>

 

이처럼 버추얼 기술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버추얼 인기 지속될까?

그렇다면 버추얼의 인기는 계속될까요? 우선 버추얼 아이돌을 생각해 보면 당분간 그 관심과 인기가 계속될 것 같아요. 최근 제2의 플레이브를 찾는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개최 소식도 전해지고 있으니 말이죠. 관계자는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구성되면 더욱 향상되고 진보된 전략과 테크닉으로 해외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AI에게 앞으로 버추얼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요.


화면 캡처 2024-05-07 175832.jpg

 

 

기술적인 과제, 윤리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앞으로 버추얼 산업은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AI 시대, 또 어떤 신인류가 탄생할지, 또 어떤 버츄얼 기술이, 어느 분야에서 활발히 그 힘을 발휘할지 궁금해집니다. AI 기술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어쨌거나 지금까지의 버추얼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또 사그라드는 과정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버추얼 아이돌이 큰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향후 버추얼 산업이 가야 할 길에 ’휴머니즘’을 잊지 말아야 그 전망이 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AI시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은 ’사람‘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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